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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3. 23:17

뒤늦게 박수와 메세지를 확인하고 씁쓸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사이트 도용에 관한 이야기에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사실 좀 막막합니다만... 이번이 처음인 것도 아니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글을 씁니다. 보는 분에 따라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이니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은 조용히 창을 닫아주세요.



잘못을 저지를 때 사람은 두가지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번째는 그게 잘못이라는 걸 확실히 자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하는 경우. 두번째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혹은 잘못 알고 있는 상태에서, 아니면 그 심각성을 착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 두번째 경우는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실수라고 부르기도하죠. 실수로 저지른 잘못. 이걸 어떻게 취급할지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어느쪽이냐하면... 잘못은 잘못이라는 쪽이에요. 의도나 결과에 따라 구분은 해야겠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면 그걸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정당한 댓가를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몰라서 그랬어요...라는 변명으로 모든 게 용서된다면 당연히 누구라도 몰라서 그랬다고 대답하겠죠. 말이나 사람의 마음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첫번째에 해당되는 사람이 두번째인 척 하며 도망치고 아무런 벌도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순 되어있다는 걸 알면서도 저는 이번 일 (모 사이트가 라쿠캡틴을 도용한 것 같다고 메세지 주신 분들이 몇 분 계셨습니다) 에는 특별히 벌이나 댓가를 요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법적인 책임, 도의적 책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당연히 오가야 할 예의...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해도, 지금의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요즘 그다지 여유가 없거든요. 서로 얘기하고 표절인지 밝혀내고 사과문을 받고... 그런 것들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 않겠지만, 이 말만은 해야겠어요.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이 글은 써야겠습니다.


자부심이 없다면 창작은 하지 마세요. 써지지 않는 글에 고민하며 잠을 설치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다른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창작의 괴로움을 견딜 수 없다면 빨리 그만두세요. 편한 길을 가려고 남의 것을 탐내는 순간 '자기색'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2차 창작에서 오리지널리티라는 거, 어떻게 보면 참 우스워보이는 말이에요. 도망치려고하면 변명할 말도 참 많아요. 캐릭터 해석이 겹친 것 뿐이다... 우연히 같은 생각을 한 것 뿐이다... 흔한 설정/표현이다... 네,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흔한 설정을 위해, 캐릭터 해석을 위해 누군가는 수도 없이 고민하고 열의를 쏟아서 창작을 합니다. 남의 테이블에 올려진 사과가 더 맛있어 보이나요? 그래서 자기 테이블로 슬쩍 가져오면 그 사과가 자신의 것이 된 것 같나요? 다른 사람들이 멋지다, 맛있어 보인다, 라고 칭찬하는 말을 들으면 그게 정말 자신에게 하는 말로 들리나요?

표절을 했다면, 혹은 과하게 영향을 받았다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거에요. 정말로 그게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해서 만들어낸 것인지. 나만의 것이 맞는지. 변명에 급급해서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 고 말하기 전에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트레이싱, 설정 표절, 표절곡 같은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해요. 어떤 창작자들은 이미 비슷한 소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자신이 공들여 쌓은 세계를 포기하는데, 누군가는 남의 것을 슬쩍해서 돈과 명예를 쌓아올린다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어요. 무능력하고 뻔뻔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냥 덤덤합니다. 그들은 창작자가 아니니 같은 마음이나 관점은 애초에 기대해서는 안 되겠죠. 그냥 평범한 범죄자, 도둑, 그런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인기를 위해서, 더 편한길을 위해서, 남의 것을 훔치는 것. 그건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제대로 된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돈이 부족하면 돈을 모으거나 그것을 포기하지, 훔친다는 선택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겁니다. 설령 떠올랐다해도 절대 선택하지 않을 선택지죠. 한 번 남의 것을 훔쳐서 그 달콤한 맛을 봤다면, 그 후에 괴롭고 힘든 길을 갈 수 있을까요? 남의 집 테이블이 비어서 더 이상 훔칠 게 없다면 그 때는 자신이 뭔가를 만들어낼까요? 아뇨, 이번에는 다른 집을 기웃거릴겁니다. 남의 걸 훔치는 사이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사라져갈 뿐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자기 테이블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과 노력을 남의 것을 훔치는 데 쓰지 마세요. 본인에게 자각이 있을 때 그만두시길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절이 아니라 정말로 우연히 소재가 겹쳐버린 경우는...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의 표절 같다...는 말을 계속 들으며 그 소재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또 생각해낼지. 사실 이런 경우는 억울하다는 마음도 들겁니다. 나도 혼자서 생각한 건데 남이 먼저 했다고 내가 표절이 되나? 싶으실거에요. 그런데, 맞아요. 같은 생각을 했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그걸 결과물로 내놓았다면 늦은 쪽이 표절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해리포터와 완전히 똑같은 시나리오를, 정말로 해리포터를 본 적도 없고 관련 정보를 단 한번도 접한 적 없는 상태에서 생각해냈다고 합시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써내면... 누가봐도 표절이라고 할겁니다.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먼저 그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러니 드러난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 믿어주지 않냐고 화내도, 납득시킬 수 없다면 여러분이 표절 오명을 뒤집어쓰실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있는 비슷한 이야기를 쓴다면 그에 따른 반응은 받아들일 각오를 하세요. 그렇지 못하면 힘들어지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거든요.

비슷한 다른 것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던 경우... 이것도 결국은 실수에 의한 잘못이 되겠네요. 자신이 하려는 것,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최소한의 조사는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2차 창작이라는 계열, 대화하기 사이트라는 장르, 굉장히 좁은 곳이에요. 대화하기 사이트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고 사이트를 만드시려는 분은 없으실거에요. '아카시와 대화하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카시'와 '대화하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아카시와 대화하는 사이트를 알게 되면 방문해보실겁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라, 이거 저기서 봤던 저거랑 비슷한데...


오리지널리티는 중요합니다. 자신의 색이라는 건 자신만이 갈고 닦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거에요. 누군가가 그 빛에 반한다면, 그 누군가는 당신의, 당신만의 아군이 되어줄겁니다.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그 색에 반한거니까요.

XX가 YY를 따라한 것 같다...는 말이 들릴 때, 오리지널인 YY의 입장에 서세요. 비슷한 사이트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손을 들 수 있게 만드세요. 쉬운 길, 편한 길 대신 자신만의 길을 가세요. 이런 습관이 결국은 자신을 빛나게 해줄겁니다.






신년 초부터 이런 이야기로 인사 드려서 죄송합니다. 긴 글이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라쿠캡틴에 들러주시는 분들은 표절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대화하기 사이트의 이용자 및 제작자의 연령대를 생각하면...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몰랐던 건 배우면 됩니다.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아는 게 최선일거구요.


음... 그리고 하나 더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네요. 꼭 이번 일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생각한 결과... 라쿠캡틴은 갱신을 중지하려고합니다. 돌아오겠다는 기약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쿠로바스 관련으로 뭔가 하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대화하기 관련으로 찾아뵙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미스디렉션은 오늘부로 해제합니다.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어느 쪽으로든 연락주세요.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뭔가를 더 보여드리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려요. 어느새 주말, 그리고 새로운 한 해네요. 지난 설에 썼던 워드가 문득 생각납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행복하세요!


2013. 12. 24. 13:44

좋은 날인데 정작 저는 죽을 것 같네요 orz 예전에는 10이라는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은 2라는 느낌이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빠듯합니다.

아카시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스킵하고 이대로라면 신년도 아마 패스하게 될 것 같네요. 

여유 시간에 자기계발 하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을 바칩니다ㅠㅠㅠㅠㅠㅠ


신년 쯤에는 미스디렉션을 풀 생각인데 그 때까지 대화하기를 포기할지 라쿠캡틴을 포기할지 쿠로바스를 포기할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어요. 아니면 전부 그대로 두고 아예 새로운 걸 늘려버릴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여러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질문 남겨주신 분들, 답 기다리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올해 안으로는 어떻게든 시간 내서 대답 드리도록 할게요.


2013. 12. 9. 23:00

전부터 계속 쓰려고 했던 글인데 시간이 없다 보니 자꾸 밀리네요 orz 더 늦어질 것 같아 짤막하게라도 앞으로에 대해 언급하려고 합니다.


음... 일단 요즘 업뎃이 되고 있지 않은 건 업뎃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 갱신이력에 올리지 않는 것뿐이에요. 그렇다고 평소대로의 업뎃은 아니고... 매우 적은 양의 업뎃입니다. 랜덤 워드집에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대화를 하시는 분도 거의 체감하기는 힘드실 거에요.

이렇게 된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번째가 시간, 두번째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서...입니다. 사실 라쿠캡틴을 오픈할 때부터 [대화하기]라는 시스템과 [아카시 세이쥬로]라는 캐릭터에 대해 한가지씩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문제점이라고 부를만한 건 아니고, 애정이 식은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마음에 걸리는 점...인데 이게 어떤 분들께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어떤 분들께는 굉장히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주로 2차 창작을 할 때 많이 겪는 딜레마라고 할까... 자칫하면 다른 제작자분들께 누가 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얘기는 생략할게요. 어쨌거나 이런 부분이 최근 들어 점점 더 신경이 쓰이게 되어서 예전만큼 손이 가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업뎃을 하게 된다면 기존의 워드 중심의 대화하기보다는 채팅버전을 주로 관리하게 될 것 같아요. 채팅 시스템을 좀 수정하다보니 업뎃할 시간이 더 없었던 것도 같네요. 쿠로바스룸 시스템을 개조하고 보강하는 작업을 해서 호스팅용 채팅 시스템을 만들...긴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이건 배포가 불가능 할 것 같네요. 개인적인 배포라면 생각해보겠지만.


아. 그 외에도 HTS를 이용해서 다른 시스템을 만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쪽을 좀 지원해드렸어요. 기존 HTS 유저분들도 계속 지원하고 있고... 기존에 활동하던 커뮤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게임 제작도 틈틈이 다시 하고 있고... 어라, 뭔가 근황 보고가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대충 이런 느낌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실은 많이 버거워요. 전보다 자는 시간이 많이 줄었거든요 :) 개발이나 코드쪽은 목적과 결과가 명확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쓰려니 빛이 바래는 느낌입니다. 쓴 글을 봐도 아무 느낌이 없다는 건 좀 쓸쓸한 일이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스디렉션 하고 있는 동안은 충전도 겸해서 충분히 고민하고 시험해 볼 생각이에요. 지금으로서 제일 이상적이라고 보는 형태는 [채팅버전 대화하기 + 드림소설] 인데... 이렇게되면 기존 사이트 정체성과는 전혀 다른 사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이트를 새로 만드는 편이 더 적절한 듯한 생각이...

대화하기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좀 느끼고 있다보니 미스디렉션을 푼 후라고 해도 라쿠캡틴을 어떻게 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가능한 한 좋은 소식을 들고 오고 싶었는데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웃으며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는 라쿠캡틴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한데 말이에요.



내일은 많이 춥다고 하네요.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좋은 한 주 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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